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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 5~6학년군_학습면

"선생님,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요?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책 좀 추천해 주세요."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질문을 하는 학생들은 책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책을 가까이하지 않는 성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와 같은 학생들이 책을 추천해 달라는 말을 했다는 것은 이제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는 뜻이니 긍정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냥 스스로 고르라고 말하기보다는 적절한 책을 추천해 주거나 책을 고르는 방법을 알려 주면 좋습니다. 책을 추천해 주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학생의 관심사와 관련된 책을 추천해 주면 좋습니다. 또 학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재미있는 책을 추천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교사가 학창 시절에 재미있게 읽은 책을 추천해 주는 것도 좋고, 고학년 추천 도서 목록 중에서 직접 고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모둠 활동이 싫어요

• 5~6학년군_학습면

“선생님, 저는 모둠 활동은 하기 싫어요. 그냥 혼자서 하고 싶어요. 개별 활동으로 진행해 주시면 안 될까요?" 학생들이 모둠 활동을 싫어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함께하기 싫은 학생과 같은 모둠이라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학생이 싫어서, 활동을 혼자 다 하려는 학생이 싫어서, 모둠원과 자꾸 싸우게 되어서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둠 활동은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모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다른 친구들과 협력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모둠원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조율하며 함께 활동하는 경험 자체가 혼자서는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공부가 됩니다. 모둠 활동을 거부하는 학생이 있다면, 먼저 학생에게 모둠 활동을 싫어하는 이유를 물어보고 잘 들어 줍니다. 교사는 학생의 말에 공감해 준 뒤에 모둠 활동의 필요성을 차분하게 설명해 줍니다. 만약 학생이 모둠 활동을 거부하는 이유가 학생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 학급 회의를 열어 모둠 활동에서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해결책을 마련해 봅니다.

수학 공부가 어려워요

• 5~6학년군_학습면

“선생님, 저는 수학 공부가 너무 어려워요. 내용도 이해가 안 되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수학 과목에서 배우는 내용들은 학년에 따라 체계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현재의 학년에서 배우는 내용은 이전 학년에서 배운 내용들을 기초로 하여 새로운 개념이 추가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학년의 학생이 수학이 어렵다고 느낀다면, 이전 학년에서 배운 내용에 대한 개념 이해가 부족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먼저 학생이 어려워하는 부분과 개념 이해가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야 합니다.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이해가 부족한 부분을 차근차근 다시 공부하도록 하여 학습의 빈틈을 채워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부분의 학습이 충분히 이루어진 후에는 공부한 내용을 적용할 수 있는 기본 문제를 풀게 하면 좋습니다. 학생이 직접 배운 내용을 활용해 보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숙제를 습관적으로 자꾸 까먹고 안 해 와요

• 5~6학년군_학습면

“선생님, 저는 오늘도 과제를 또 안 해 왔어요. 그래서 친구들이 저랑 같이 활동하는 것을 싫어해요. 집에 가면 과제를 잊어버리기도 하고, 과제를 하려고 해도 하기가 싫어져요." 지속적으로 숙제를 해 오지 않는 행동은 불성실한 학습 태도이자 습관입니다. 학생 본인의 학업 성취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학급 전체의 학습 분위기를 해치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학생이 숙제를 해 오지 않았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면, 그 학급에는 숙제를 하지 않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우선 교사는 학생이 숙제를 하지 않는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관심을 끌기 위해서인지, 숙제를 하지 못할 상황이 있는 것인지, 너무 어렵거나 잘 몰라서 못하는 것인지 등의 이유를 파악합니다. 그런 후에 학생에게 숙제를 해야 하는 이유와 목적을 설명합니다. 숙제가 자신의 성장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여, 숙제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해 줍니다. 다음으로, 학생이 숙제를 할 수 있도록 스스로 계획을 세우게 합니다. 그런 후에는 학급 전체 학생들과 함께, 숙제에 대한 학급 규칙과 약속을 정합니다. 예를 들어 그날 해야 할 숙제를 하지 않았다면, 방과 후에 남아서라도 숙제를 마치고 가도록 약속하는 것입니다.

항상 산만하게 행동해요

• 5~6학년군_생활면

“선생님, 우리 반 ○○는 너무 산만해요. 수업 시간에도 자꾸 저에게 말을 걸고 돌아다니기도 해요." 10분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움직이는 학생이 있습니다. 종종 수업 시간에도 친구들에게 말을 걸거나 산만한 행동을 하곤 하지요. 수업 시간에 하는 산만한 행동은 반드시 교사의 눈에 띄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다른 친구들의 공부를 방해할 수도 있고, 전체적인 수업 진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무언가 지속적으로 행동하고 싶어 하는 학생에게 단순히 지금의 행동을 멈추라고 말하는 것은 큰 효과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럴 땐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 보면 좋습니다. 어떤 행동이든 하고 싶어 하는 A가 교실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입니다. 쉬운 과제를 내 주어 해결하게 하거나 교실에서의 역할을 정해 주어서 학생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꼭 필요한 집중력을 기를 수 있도록 정돈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괜찮아요(늘 참고 양보하는 학생)

• 5~6학년군_생활면

“선생님, 저는 꼭 제 생각대로 되지 않아도 괜찮아요. 제가 △△에게 양보하고 사과할게요. △△야 미안해." 무슨 일이든 괜찮다고 말하는 ○○는 교실에서 가장 완벽한 학생입니다. 양보를 잘하고, 무슨 일이든 잘 참고, 화가 나도 그 화를 잘 내지 않습니다. 그뿐 아니라 친구들의 크고 작은 부탁을 거절하지도 않고, 힘든 일을 맡아도 싫다는 내색을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는 공부도 정말 잘해서 친구들에게 칭송받는 학생입니다. 이런 ○○에게 왜 상담이 필요할까요? 교실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크고 작은 갈등 상황이 생기고, 아이들은 이를 겪으면서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우며 자라납니다. 이런 환경에서 ○○는 완벽한 학생이 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항상 착하고 공부까지 잘하는 학생이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가 이러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보여 줄 수 있도록 힘을 주어야 합니다. 먼저 ○○가 느끼는 감정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유도하며 대화를 나눕니다. 감정 카드를 활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보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 후에는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하는 그대로의 모습이 좋다는 것을 설명해 줍니다.

분위기를 잘 파악하지 못해요

• 5~6학년군_생활면

“선생님, 저는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이 어려워요. 수업 시간에 재미있는 상황이 생기면 혼자 계속 그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수업을 방해할 때도 있어요." 교실에는 다양한 성격과 개성을 가진 학생들이 존재합니다. 그중에는 다른 학생들에 비해 에너지가 많고 전환된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느린 학생들이 있지요. 이런 학생들은 종종 눈치가 없다거나 분위기 파악을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수업 시간에 친구들의 집중을 흐리는 말을 계속 반복하거나 친구가 불편한 기색을 보여도 싫어하는 장난을 계속하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학생의 교우 관계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그런 행동을 한 이유를 물어보면,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라는 대답을 하곤 합니다. 당시의 상황과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학생이 스스로 상황을 해석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수업 시간에 학생이 분위기를 읽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얼음!’이라고 외친 뒤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는지 학생에게 물어봅니다. 또한 이 학생과 개별 상담을 하여, 그 당시 학생이 한 말과 행동을 돌아보도록 하고, 해당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구체적으로 가르쳐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배가 아파서 수업을 못 듣겠어요(꾀병 부리는 학생)

• 5~6학년군_생활면

“선생님, 오늘 체육 시간에 다쳐서 수업을 못 듣겠어요. 너무 아픈데 보건실에 다녀오게 해주세요." 몸이 아프지 않은데 꾀병을 부리는 학생은 표정이나 행동에 어색함이 묻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런 행동이 반복된다면 교사들은 학생이 꾀병을 부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기 쉽습니다. 교사 입장에서는 불편한 마음이 드는 행동이지만, 이 불편한 감정을 학생에게 그대로 보여 준다면 학생이 교사의 의도를 잘못 받아들이고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학생을 상담할 때에는 교사가 학생에게 충분한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알려 주고, 학생이 꾀병을 부리는 진짜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학생이 힘든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꾀병을 부리는 경우라면, 꾀병이 상황을 해결해 줄 수 없음을 말해 주고,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줍니다. 또한 학생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한 경우라면, 아프다고 하기보다 힘든 점을 명확히 설명해 주어야 교사가 학생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을 알려 주세요.

화를 참지 못해요

• 5~6학년군_생활면

“선생님, 저는 화를 잘 참지 못하겠어요. 화가 나면 친구들에게도 선생님께도 말을 함부로 하게 돼요. 지난번에도 화가 나서 선생님께 저에게 간섭하지 말라고 나쁘게 말했어요." 학생이 화를 내면 많은 교사들은 화를 내는 행동 자체를 통제하려고 합니다. 물론 학생이 폭력적인 행동을 하고 있을 경우에는 즉시 그 행동을 제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학생과 대화를 하는 것은 학생의 화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기를 기다린 후에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를 참지 못하는 학생의 경우 화가 나 있는 동안은 대화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대화를 시작하면 먼저 학생이 화를 낸 이유를 알아봅니다. 많은 학생이 화를 내는 이유를 남에게서 찾으려고 할 것입니다. 이유를 들어 준 후에는 화를 내는 행동의 목적을 물어봅니다. 화를 내는 행동으로 학생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였는지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화를 내는 것으로는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으며, 친구들 간의 관계만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을 가르쳐 주면 좋습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했을 때 더 원활하게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는 것이지요.

반대로 행동하고 싶어요(청개구리처럼 행동하는 학생)

• 5~6학년군_생활면

“선생님, 우리 반 ○○가 자꾸 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반대로 이야기해요. 저랑 친구들은 재미있어서 웃는데 선생님은 기분이 안 좋아 보여요." 선생님의 말을 항상 반대로 말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때로는 장난으로, 때로는 습관처럼 그런 행동을 하곤 합니다. 교실의 친구들은 그 말이 재미있어서 함께 웃습니다. 교사는 그 모습이 너무나 불편합니다. 수업 진행이나 중요한 내용 안내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분위기를 주도한 학생은 많은 관심을 받는 그 상황을 즐깁니다. 자신의 말에 웃어 주는 친구들의 반응, 그리고 교사의 반응 모두 학생이 바라는 관심인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는 학생이 원하는 방향으로 휘둘려서는 안 됩니다. 수업 중이거나 중요한 내용을 안내 중인 경우에는, 학생의 행동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수업이나 안내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그 학생과는 따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담을 진행할 때는 먼저 관심을 끌고 싶어 하는 학생의 마음을 들어 주고 공감해 줍니다. 그런 후에, 올바르게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어 학생이 좋은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저랑만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 5~6학년군_관계면

“선생님, 저는 작년부터 ○○랑 같은 반이예요. 저는 ○○랑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데 ○○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과도 두루두루 다 친해요. ○○의 그런 모습을 보면 서운하기도 하고 속상해요." 초등학생 고학년은 또래 집단 안에서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친구들과의 관계에 매우 민감하여 쉽게 상처를 받거나,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사춘기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아주 자연스럽고 당연한 양상이므로 교사는 이를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방향으로 상담을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A학생은 B학생과만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B학생은 반 친구들 모두와 두루두루 잘 지내고 싶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 A학생은 서운함을 느끼고 속상해 하지요. 이럴 때 교사는 A학생에게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 꼭 필요한 배려를 가르쳐 주는 것이 좋습니다. 관계는 자신의 욕구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욕구도 함께 맞춰 주어야 잘 유지될 수 있습니다. 나의 바람이나 욕심이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거나 부담을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일이 반복된다면 둘의 사이는 점차 멀어지게 되겠지요. 따라서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자세와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상담을 통해 이러한 점을 알려 준다면 학생은 좀 더 성숙한 사회성을 지닐 수 있을 것입니다.

고집이 너무 세요

• 5~6학년군_관계면

"선생님, 저희 아들은 고집이 너무 세요. 한번 고집을 부리면 멈추거나 말릴 수가 없는 수준이에요. 집에서 이런 모습을 종종 보이니 학교에서도 다르지는 않을 것 같아 걱정이에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부모가 정해 놓은 규칙에 학생이 무조건 따르도록 하는 것보다는 학생의 요구나 의사도 어느 정도 존중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이 원하는 것 중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는 충분히 자유를 주도록 하세요. 다만, 학생에게 문제가 생길 수 있거나 또는 사회적 규범·규칙에 어긋나는 요구를 할 때에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학생이 고집을 부릴 때 강압적으로 훈육하려고 하면 학생은 더 삐뚤어진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고집을 부리는 상황에서는 타협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생들은 충분히 납득되지 않으면 계속 고집을 부리거나 같은 행동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고집을 부렸을 때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된다면 그것이 고집에 대한 결과라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따라서 학생에게 스스로 판단하여 행동할 기회를 주고, 고집을 부리지 않았을 때 목적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합니다. 즉, 고집을 부리지 않아야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학생은 위의 과정을 거치며 부모에게 신뢰감을 느끼고, 고집을 부리는 행동을 자제하게 될 것입니다.